네이버, 모바일 첫 화면 ‘검색창’만 남긴다

네이버, 모바일 첫 화면 ‘검색창’만 남긴다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18-10-10 22:22
업데이트 2018-10-10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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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으로 넘겨야 뉴스·실시간 검색어
왼쪽으로 스크롤하면 쇼핑 등 콘텐츠
하단에 AI기반 검색 버튼 ‘그린닷’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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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네이버 코넥티드 2019’ 행사에서 뉴스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등을 빼고 검색창만을 남겨 둔 모바일 페이지 첫 화면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날 한성숙 대표가 진행한 발표의 자료 화면을 통해 검색창인 ‘그린윈도’만 보이는 새 모바일 페이지가 소개되고 있다. 연합뉴스
네이버가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네이버 코넥티드 2019’ 행사에서 뉴스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등을 빼고 검색창만을 남겨 둔 모바일 페이지 첫 화면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날 한성숙 대표가 진행한 발표의 자료 화면을 통해 검색창인 ‘그린윈도’만 보이는 새 모바일 페이지가 소개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의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가 빠지고 검색창만 남는다. 모든 서비스는 화면을 넘겨야 이용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뉴스 배치, 여론 조작’ 홍역을 치른 네이버가 고심 끝에 내놓은 해결책이다. 현재 구글 등 해외 포털과 비슷한 방식이지만, 이들 기업이 오히려 뉴스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여서 네이버의 선택 결과가 주목된다.

네이버는 10일 열린 ‘네이버 커넥트 2019’ 행사에서 모바일 서비스 개편안을 발표했다. 우선 첫 화면에서 뉴스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는 사라지는 대신 검색창 ‘그린윈도’와 검색 버튼인 ‘그린닷’이 배치된다. 그린닷은 인공지능(AI) 기반 기존 이미지·음성 검색을 업그레이드하고 터치 방식을 결합했다. 사용자의 시간, 위치, 현재 검색한 정보의 종류, 언어 등을 파악해 맞춤 관심사를 연결해 준다. 예컨대 뉴스나 노란 실크 원피스를 보다 그린닷을 터치하면, AiRS(콘텐츠 추천 기술) 및 AiTEMS(상품 추천 기술)가 관련 심층 뉴스를 추천하거나, ‘노란색/실크소재/원피스’ 주제로 더욱 다양한 상품을 보여 준다.

기존 뉴스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는 오른쪽으로 화면을 넘겨야 나오는 ‘뉴스판’과 ‘검색차트판’으로 자리를 옮겼다. 언론사가 직접 배열한 기사와 개인화된 AI 추천 뉴스도 배치된다. 이들 텍스트 콘텐츠가 담긴 오른쪽 화면은 ‘이스트랜드’로, 쇼핑 등 새 사용자인터페이스(UI)가 적용된 서비스는 왼쪽으로 화면을 넘기면 나오는 ‘웨스트랩’으로 불린다.

한성숙 대표는 “모바일 네이버 첫 화면 방문자만 매일 3000만명에 이르는데, 이 사용자들의 습관을 바꾸기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면서 “그린윈도, 그린닷 등을 통해 과감한 시도와 새 사용 경험을 동시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8-10-1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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