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프로필 노출로 불륜 들켰다?… 카카오톡 “사실 아냐”

멀티프로필 노출로 불륜 들켰다?… 카카오톡 “사실 아냐”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2-10-16 17:35
업데이트 2022-10-16 17:4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카카오톡이 서비스 장애를 빚은 16일 한 불륜 커뮤니티에 올라왔다며 인터넷에 퍼진 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카카오톡이 서비스 장애를 빚은 16일 한 불륜 커뮤니티에 올라왔다며 인터넷에 퍼진 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데이터센터 화재로 장시간 서비스 장애를 빚은 카카오톡이 복구 과정에서 일부 이용자들이 ‘멀티 프로필’ 노출로 피해를 봤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카카오 측은 16일 오후 카카오팀 공식 트위터를 통해 “멀티 프로필이 지정 친구가 아닌 친구들에게 보이는 오류가 발생한다는 우려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다만 현재 일부 프로필 이미지 설정이 지연되는 경우가 있으며, 이 부분도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에는 ‘카카오톡에 설정한 멀티 프로필이 자신이 공개하지 않는 지인들에게까지 노출된다’는 소문이 돌았다. ‘멀티 프로필’은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키워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카카오톡의 멀티 프로필 친구 목록에 있는 친구들에게 각기 다른 프로필을 보여줄 수 있는 기능으로 최대 3개까지 만들 수 있다.

멀티 프로필이 노출된다는 주장은 한 불륜 커뮤니티에서도 나왔다. 이 커뮤니티의 한 회원은 이날 오전 “○○하고만 하는 멀티프사 공개됐어요. 멘붕 왔지만 여기에 먼저 알려요. 다들 빨리 수습하세요. 3년 아무도 모르게 ○○만남 ○○인데 저 멀티 걸려서 지금 다 들통나게 생겼어요”라고 적었다.

진위 여부가 밝혀지지 않은 이 글은 인터넷을 통해 퍼지며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사실처럼 믿어졌다.

트위터에서는 ‘애인과 찍은 커플 사진을 멀티프로필로 해놓은 성소수자들이 아우팅을 당하고 있다’, ‘오타쿠인 친구 멀티프로필이 공개돼 곤경에 처했다’는 등의 주장이 퍼지기도 했다.
이정수 기자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