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2015년말까지 친환경차 대거 선보인다

도요타, 2015년말까지 친환경차 대거 선보인다

입력 2013-09-30 00:00
수정 2013-09-3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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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신차 일부는 내년 국내 출시 가능성도

도요타자동차는 2015년 말까지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2015년까지 신차와 풀체인지 모델을 비롯해 하이브리드(HV) 차량 17종을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업체는 1997년 세계 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 차량인 ‘프리우스’를 출시한 이후 하이브리드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하이브리드용 배터리도 자체 개발·생산을 고집한다. 단기적으로 보면 외부에서 조달하는 편이 저렴하고 효율적이지만 시행착오를 거치더라도 배터리 관련 노하우를 자가 보유해야 한다는 방침이 있기 때문이다.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기술이 전기차(EV), 전기충전식 하이브리드(PHV), 수소연료전지차(FCV) 등 모든 미래형 자동차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요타의 기술 홍보 총괄 나카이 히사시 부장은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에서 열린 ‘하이브리드 아카데미’ 행사에서 “현재 도요타의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가운데 하이브리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에 불과하지만 향후 더 늘어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신차 가운데 일부는 내년 한국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도요타의 한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최대한 많은 차량을 들여오려고 한다”면서 “내년에 국내 출시하는 신차는 하이브리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한국에서 팔리는 도요타 자동차의 10대 중 3대는 하이브리드로 글로벌보다 판매 점유율이 높은 편이다.

수소전지차 상용화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도요타는 2015년 일본에서 세단 타입의 수소전지차를 판매할 예정이다.

나카이 부장은 이에 대해 “일반인이 일상적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대형이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대신 3-박스 타입의 세단을 선택했다”면서 “현재 개발이 막바지 단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도 수소전지차 상용화 프로젝트를 전폭 지원하고 나서 완성차 업체들에 지원금을 주고 도쿄·오사카·후쿠오카 등 중부 지역을 위주로 수소충전소 100기를 세우는 등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미 도요타시 ‘에코풀타운’에 들어선 1호 충전소에서는 도요타뿐 아니라 닛산의 수소전지차 등이 참가해 실증 실험을 진행 중이다.

이 충전소는 가스를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압축해 차량에 충전하는 방식으로 3분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하고 한번 충전으로 500㎞를 달릴 수 있다.

도요타는 또 자회사인 ‘도요타홈’을 통해 친환경 조립식 주택을 보급하는 등 차량·주택·사회를 연결해 저탄소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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