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입차, 10대 중 6대는 디젤

올해 수입차, 10대 중 6대는 디젤

입력 2013-12-31 00:00
업데이트 2013-12-31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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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을 무섭게 공략한 수입차의 판매 상승세는 디젤 모델의 인기가 큰 몫을 했다.

31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11월 수입차 판매량은 14만4천9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9% 늘었고 이미 작년 전체 판매량(13만858대)도 넘어섰다.

올해 전체로는 15만대선을 돌파해 15만6천∼15만7천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디젤 모델의 인기가 이 같은 성장세를 견인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디젤 차량은 8만9천614대가 팔려 같은 기간 수입차 전체 판매량의 62.2%를 차지했다.

계사년(癸巳年)에 판매된 수입차는 10대 중에 6대꼴로 디젤 모델인 셈이다. 가솔린 모델은 34.2%(4만9천278대), 하이브리드 모델은 3.61%(5천200대)에 머물렀다.

잘 팔린 상위 모델들로 보면 디젤 차량의 인기를 더욱 실감케 해 준다.

1위인 BMW 520d(7천904대)와 2위 폴크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5천255대), 4위 벤츠 E220 CDI(4천127대), 5위 폴크스바겐 파사트 2.0 TDI(3천796대) 등 5위권 내 4종에 디젤 모델이 포진해 있다.

상위 10개 차종(총 판매량 4만670대)까지 보면 총 8개의 차종이 디젤 모델(판매량 3만2천990대)로 채워져 있다.

이 10개 모델 중 3개 모델을 배출한 폴크스바겐의 경우, 올해 1∼11월 국내 판매 차량의 93.6%가 디젤 엔진을 쓸 정도로 디젤 모델을 전면에 내세운 판매 전략을 운용해 높은 실적을 거뒀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유럽 브랜드를 주축으로 판매되는 디젤 차량들은 연비가 가솔린차보다 높은 데다 승차감도 뛰어나 수입차 고객들에게는 대세를 이루고 있다”며 “내년에도 디젤 모델 중심의 판매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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