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보금자리 청약 이렇게

쏟아지는 보금자리 청약 이렇게

입력 2010-02-22 00:00
업데이트 2010-02-22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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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당첨권 1500만~1700만원 ‘생애최초’ 등 꼼꼼히 따져 활용을

양도세 감면 조치가 종료되면서 실수요자들의 이목이 보금자리주택에 쏠리고 있다. 보금자리주택은 대부분 그린벨트(GB) 해제 지역에 위치해 있어 분양가가 싸고 입지 여건도 좋은 편이다. 지난해 10월 1만 4000여가구가 시범 분양되면서 이미 ‘인기상품’ 반열에 올랐다. 올해에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3만여가구가 분양된다.

●강남권과 위례신도시 인기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첫 테이프를 끊는 곳은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 1차 보금자리 분양주택 4개 단지 가운데 경기 성남·하남시를 제외한 송파구에 자리한 2개 단지 2400여가구가 대상이다. 이들 단지는 이달 말 사전 예약을 받는다. 남성대골프장 이전 문제가 걸림돌이지만 국토해양부 측은 최근 남성대골프장 소유주인 국방부와 의견 접근을 보고 있음을 시사했다.

4월부터는 2차 보금자리지구 6곳과 강남권 1차 시범지구의 본청약을 통해 2만 6000여가구가 시장에 나온다. 2차 지구 가운데 사전예약 물량은 2만 3000가구에 이른다. 또 강남권 1차 시범지구에선 올 하반기부터 계약포기와 부적격 당첨자로 인한 물량 560여가구가 쏟아진다.

국민임대주택단지에서 보금자리지구로 바뀐 7곳 중 시흥 장현, 고양 향동, 화성 봉담, 의정부 고산에서도 4000여가구가 공급된다. 올해 보급되는 보금자리주택 가운데 일반분양이 아닌 임대주택은 7000여가구. 10년 임대는 입주 5년이 지나면, 분납 임대도 분양금을 나눠 낸 뒤 소유권을 이전받을 수 있다.

업계에선 서울지역 당첨가능 청약저축액을 1500만~1700만원선으로 예상한다.

분양가는 위례신도시와 강남권 보금자리지구는 3.3㎡당 1100만~1200만원선, 수도권은 700만~900만원으로 예상된다. 특히 위례신도시와 강남권은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70% 미만, 전매 제한기한은 10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의무거주기간은 5년이다.

우리은행 안명숙 부동산팀장은 “청약저축 액수를 당장 높일 수 없기 때문에 생애 최초 등 자신에게 유리한 신청방법을 꼼꼼히 따져봐야 할 시기”라고 조언했다.

●부적격 탈락 주의해야

지난해 보금자리 시범지구 4곳에선 부적격자 795명이 나왔다. 부적격자가 되면 1~2년간 보금자리주택에 청약할 수 없다.

부적격자 중 134명은 소득기준에서 탈락했다. 108명은 노부모 우선공급에서 탈락했다. 공고일 기준으로 만 65세 이상 노부모를 3년 이상 부양해야 하는데 꼭 주민등록등본에 함께 거주하는 것으로 기재돼 있어야 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10-02-2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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