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부동산시장 최대 변수는 “새 정부 정책”

내년 부동산시장 최대 변수는 “새 정부 정책”

입력 2012-12-31 00:00
업데이트 2012-12-3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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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망은 ‘비관적’, 전셋값은 ±5% 오를 것

내년 상반기 부동산경기에 대한 전망이 여전히 비관적이지만 새 정부의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재테크 분야에서는 오피스텔의 인기가 좀 떨어졌지만 토지·경매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부동산114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거주자 540명을 대상으로 ‘2013년 상반기 부동산시장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동산 경기가 완만하게 하락하거나 급격히 나빠질 것이라는 답변이 전체의 46.8%를 차지했다고 31일 밝혔다.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답변은 33.3%, 소폭 회복할 것 또는 높은 상승추세를 보일 것이라는 답변은 19.8%에 그쳤다.

부동산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로는 ‘실물경기 회복지연’과 ‘지속적인 매매가격 하락으로 인한 부동산 불안심리’를 꼽는 응답자가 많았다.

전세금은 계속 오를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내년 상반기 아파트 전세 가격은 오른다는 답변이 66.1%(5% 미만 40.2%, 5% 이상 25.9%)로 과반수가 전셋값 추가 상승을 점쳤다. 이들 가운데 58.4%는 ‘아파트의 투자가치 감소에 따른 전세수요 증가’를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현재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답변은 24.3%, 5% 미만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답변과 5% 이상 하락할 것이라는 답변은 각각 8%와 1.7%에 불과했다.

내년 상반기 부동산시장의 가장 큰 변수로는 ‘새 정부 출범에 따른 부동산 정책 변화’를 선택한 응답자가 36.7%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하우스푸어 등 가계부채 문제’(22%)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유로존 위기 등 대외 경기여건’(14.8%) ▲금리인하·민간소비 등 거시경제지표 변화(13%) 순이었다.

내년 상반기 부동산에 투자할 의사가 있는 응답자의 26.7%는 아파트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텔·토지(각 14.4%), 경매(12.3%) 등도 선호도가 높았다.

그러나 아파트 선호도는 작년 하반기 전망조사 때와 비슷했고 오피스텔은 4.4%p 감소한 반면 토지와 경매에 대한 선호도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부동산114 김은진 연구원은 “주택 매수세가 줄고 가계 대출상환 능력이 떨어져 경매 물건이 급증했고,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낮아져 저가 매수를 노린 투자자 또는 실수요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 ±4.22%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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