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 46개월째↑…28개월 만에 3억 → 4억 껑충

서울 아파트 전셋값 46개월째↑…28개월 만에 3억 → 4억 껑충

홍희경 기자
홍희경 기자
입력 2016-05-25 23:04
업데이트 2016-05-26 01:2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매매가는 1억 오르는데 37개월 걸려

‘서울 전셋값 상승 속도는 LTE급, 매매가 상승 속도는 3G급.’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46개월 연속 상승 중이라고 부동산114가 25일 집계했다. 전셋값이 4년 가까이 쉼 없이 오르며 매매가 대비 전세가를 나타내는 전세가율도 2012년 53%, 2013년 말 61%, 올해 4월 말 70.9%로 점점 올랐다.

상승 기류를 타고 가구당 평균 전셋값은 지난 1월 4억 153만원이 됐다. 2013년 9월 평균 전셋값이 3억 237만원을 기록한 이후 28개월 만에 4억원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했다. 월평균 357만원씩 오른 셈이다. 앞서 서울 아파트 가구당 평균 매매가가 3억원에서 4억원대로 오르기까지는 37개월이 걸렸다. 2002년 11월 평균 매매가가 3억 64만원, 2005년 12월엔 4억 413만원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270만원 정도씩 올랐다는 계산이 나온다.

부동산114의 임병철 책임연구원은 “전세 매물이 부족한 데다 아파트 공급이 감소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최근 가파르게 올랐다”면서 “서울 아파트 공급 물량은 2018년까지 3만 가구를 밑돌 예정이고, 저금리 기조도 이어질 전망이라 월세 전환도 계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6-05-26 20면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