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 전매제한 없어 실수요자·투자자 몰려”
지난해 뜨거웠던 부산 지역 아파트 청약 시장의 인기가 올해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부산 연제구 거제동은 최근 부산 지역 중에서도 청약 열풍이 가장 거세게 불고 있다. 거제동 인근에는 법조타운과 부산교육대, 부산종합운동장, 동래시장, 부산시민공원 등이 몰려있다. 사진=부산지하철 거제역 모습.
27일 부산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부산 지역은 주택담보대출 심사가 강화된 이후에도 올해 1분기 매매가격 상승률이 전국 최고를 기록했고, 지난달 청약 경쟁률이 역대 최고인 168.8대 1로 나타났다.
부산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부산의 뜨거운 청약 열풍은 제한없는 전매 때문”이라면서 “부산은 분양권 전매 제한이 없어서 분양가가 조금이라도 저렴하면 실수요자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도 몰린다”고 설명했다.
이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과 최신 설계구조 등을 갖춘 아파트 단지들의 분양이 이어지면서 청약 열기가 식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산의 중심이라고 불리는 연제구 거제동은 부산 지역 중에서도 청약 열풍이 가장 거세게 불고 있다. 거제동 인근에는 법조타운과 부산교육대, 부산종합운동장, 동래시장, 부산시민공원 등이 몰려있다. 또 부산교대부설초등학교, 거학초등학교, 여명중학교, 이사벨 중고교, 지구촌고교 등도 가까워 교육환경도 잘 갖춰져 있다.
거제동의 경우 전국 최대 규모의 가로주택정비사업도 추진될 전망이다. 거제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조만간 약 400여세대의 인기 높은 중소형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거제동에 들어선다”면서 “거제동의 경우 브랜드 아파트와 주변 시세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청약 시장의 열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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