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 “내년까지 ‘블록체인’ 거래 플랫폼 구축”

코스콤 “내년까지 ‘블록체인’ 거래 플랫폼 구축”

최선을 기자
입력 2016-10-19 16:16
업데이트 2016-10-1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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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금융거래 시스템 ‘블록체인’의 국내 도입이 가까워지고 있다. 코스콤은 내년을 목표로 블록체인 거래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블록체인이란 거래가 발생할 때마다 해당 정보를 ‘블록’으로 만들어 기존 장부에 연결하는 시스템이다. 장부 책임자 없이 거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19일 코스콤은 하반기 기자간담회를 열어 “자본시장에 필요한 블록체인 거래 플랫폼을 하이퍼렛저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내년까지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퍼렛저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만들어진 리눅스 재단 중심의 프로젝트다.

올 1월 다보스 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을 이끌 기반기술로 선정된 블록체인은 선진국 자본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금융거래에 이 기술이 도입되면 중개기관을 거치지 않고도 거래할 수 있어 비용이 절약되고 업무 처리 효율성이 커진다. 국내에서는 한국거래소가 KSM(스타트업 전용 시장)의 개인인증 부분에서 적용을 검토하고 있고 은행권도 글로벌 블록체인 업체와 업무 제휴에 나서고 있다.

 코스콤은 장외시장 거래 분야에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최기우 코스콤 기술연구소 연구개발(R&D) 부서장은 “올 상반기 가상의 장외시장 채권거래를 대상으로 기술검증을 실시했으며 초당 2000건 정도 처리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정동윤 코스콤 기술연구소장은 “거래소, 증권금융 등 증권 유관기관과 증권사들이 참여하는 공동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블록체인을 어떻게 금융에 적용할 수 있는지 관계기관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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