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부실저축은행 압류 음향기기 1억 9000만원에 매각

예보, 부실저축은행 압류 음향기기 1억 9000만원에 매각

이유미 기자
입력 2016-12-22 15:58
업데이트 2016-12-2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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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저축은행 채규철 전 회장 소유 수백억원대 음향기기 321점… 예보 “피해예금자 보호 재원 활용”

 예금보험공사가 부실저축은행에서 압류한 고급 음향기기 300여점을 약 2억원에 매각했다.

예보는 강원 도민저축은행 채규철 전 회장이 소유했던 음향기기 321점을 온라인 경매방식으로 1억 9000만원에 매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경매로 나온 음향기기 321점은 ‘오디오 마니아’로 알려진 채 전 회장이 회사 연수원에 보관했다 압류된 것이다. 채 전 회장은 1900년대 초 제작된 에디슨 축음기를 비롯, 수천만원 짜리 프랑스제 스피커 등 수백점의 음향기기와 1940~1950년대 유럽에서 제작된 고가의 오르간 등 수백억원 상당의 음향기기를 수집해왔다. 채 전 회장은 검찰조사 결과 800억원의 부실·불법대출 혐의가 밝혀져 구속됐다.

 예보는 이번 매각까지 포함해 올들어 744점의 음향기기를 모두 9억 3000억원에 매각했다. 이번 매각을 통해 회수된 자금은 파산 저축은행에 배당해 피해예금자 보호 등을 위한 재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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