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고효율·저소음 전동차 추진시스템 상용화

현대로템, 고효율·저소음 전동차 추진시스템 상용화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19-05-16 15:24
업데이트 2019-05-1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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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자석 동기전동기 신기술 개발
서울지하철 6호선 열차에 첫 적용

현대로템이 국산화에 성공한 전동차용 ‘영구자석 동기전동기’ 추진시스템 기술이 상용화됐다.

현대로템은 16일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개발한 영구자석 동기전동기와 이를 제어하는 추진제어장치를 서울지하철 6호선 열차에 적용해 첫 영업운전을 했다고 밝혔다. 앞서 양사는 2016년 6월 영구자석 동기전동기 추진시스템 기술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고 3년 만에 완성했다.

기존 전동차에는 전자기유도방식의 유도전동기를 이용한 추진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이 전동기는 만들기는 쉽지만, 개방형 구조로 설계돼 있어 주기적으로 내부 청소를 해야 하고 저속에서 소음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에너지 효율도 낮다. 반면 영구자석 동기전동기는 밀폐형 구조로 돼 있어 따로 청소할 필요가 없다. 또 소음이 적고 에너지 효율이 높다는 장점을 지닌다.
현대로템이 개발한 영구자석 동기전동기(오른쪽)와 추진제어장치(왼쪽).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이 개발한 영구자석 동기전동기(오른쪽)와 추진제어장치(왼쪽).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 장치를 적용한 6호선의 실내 소음은 기존 열차보다 저속에서 10㏈, 고속에서 3㏈이 줄어든다”면서 “에너지 소비가 26% 감소함에 따라 30년 동안 에너지 비용은 약 358억원, 유지보수 비용은 약 38억원가량 절감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동기전동기의 국산화로 이제 더는 일본 업체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서울교통공사가 교체 예정인 노후전동차 수요를 고려하면 약 1000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현대로템은 영구자석 동기전동기 기술을 지난 3월 특허 등록했다. 앞으로는 수소연료전지 트램과 고속차량, 기관차용 영구자석 동기전동기 추진시스템 기술 개발에 나선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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