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 회장, 코로나 백신 개발에 10억원 사재 기부

구광모 LG 회장, 코로나 백신 개발에 10억원 사재 기부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20-07-27 11:35
업데이트 2020-07-27 11:3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국제백신연구소에 개인적 차원 선행 알려져
“인류 건강 위협하는 코로나 극복에 도움되길”

지난 1월 2일 구광모 회장이 시무식 대신 전 세계 25만명의 임직원에게 디지털 영상을 통해 온라인 신년사를 전하고 있다. LG 제공
지난 1월 2일 구광모 회장이 시무식 대신 전 세계 25만명의 임직원에게 디지털 영상을 통해 온라인 신년사를 전하고 있다.
LG 제공
구광모(사진·42) LG 회장이 사재 10억원을 국제백신연구소에 기부했다.

27일 국제백신연구소 한국후원회에 따르면 구 회장은 “코로나19로 인류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백신 개발이 더 속도를 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기부에 나섰다.

LG 관계자는 “구 회장이 개인적 차원에서 기부를 한 것이 맞다”며 “지난 2018년 구본무 회장 별세 당시에도 유족들이 고인의 뜻에 따라 LG그룹 산하 공익재단에 50억원을 기부하는 등 총수 일가의 선행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 연구공원에 있는 국제백신연구소는 한국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로, 개발도상국 어린이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백신과 백신 기술 개발·보급 사업을 펴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백신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구 회장의 기부금은 코로나19 예방 원리를 이해하는 연구,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대상 지역 준비 등에 쓰일 예정이다.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구 회장의 따뜻하고 시의적절한 후원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구 회장의 소중한 기부가 전세계 사람들을 위해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