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그룹’에 LG 출신 ‘올드보이’ 속속 합류

‘구본준 그룹’에 LG 출신 ‘올드보이’ 속속 합류

오경진 기자
오경진 기자
입력 2020-12-14 20:32
업데이트 2020-12-15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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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호 前 LG화학 전무 실무 주도
송치호 상사 고문 지주사 공동대표

노인호 전 LG화학 전무
노인호 전 LG화학 전무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삼촌인 구본준 ㈜LG 고문이 이끄는 일명 ‘구본준 그룹’이 내년 5월 출범을 앞두고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이에 합류할 LG 출신 인사들의 이름이 속속 나오고 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노인호(58) 전 LG화학 전무는 구 고문과 함께 자회사 관련 업무보고 자리에 동석하면서 사실상 실무를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 졸업 후 1988년 LG화학에 입사해 최고인사책임자(CHO)를 역임했다. ㈜LG 인사팀장으로 일하면서 구 고문과 인연을 맺은 그는 신설지주에서도 인사 관련 업무를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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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치호 LG상사 고문
송치호 LG상사 고문
앞서 새 지주사 이사진으로 확정된 인물로는 송치호(61) LG상사 고문, 박장수(49) ㈜LG 전무가 있다. 송 고문은 구 고문과 함께 신설지주사의 공동 대표이사를 맡기로 했다. 송 고문은 고려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현재의 LG상사인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해 대표이사까지 지낸 뒤 2018년 물러났다.

40대인 박 전무는 구 고문이 ㈜LG 부회장으로 재직할 당시 같은 회사 재경담당 임원으로 일하며 호흡을 맞췄다. 신설지주에서는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이 주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구 고문과 가까운 하현회(64) 전 LG유플러스 부회장도 LG신설지주 합류 관측이 나오지만 LG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당분간 LG유플러스 고문으로 활동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2020-12-1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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