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품질·환경·안전에 책임감 가져야”

구광모 “품질·환경·안전에 책임감 가져야”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20-12-28 20:32
업데이트 2020-12-29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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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경영진 40여명과 화상회의 가져
주력산업 역량 강화·질적 성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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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회장
구광모 LG 회장
구광모 LG 회장이 내년 경영 화두로 ‘품질·환경·안전’을 내세웠다.

28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최근 최고경영진 40여명과 화상회의를 갖고 지난달 진행한 사업보고회 주요 내용을 토대로 새해 추진해 나갈 경영 과제를 논의하고 실행하기로 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기본에 충실하고, 고객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품질과 환경·안전이 철저하게 조직문화에 체화할 것을 당부했다. 내년 LG상사, 실리콘웍스 등 일부 계열사 분리를 앞두고 그룹이 전자, 화학, 통신 등 주력 사업을 강화하면서 품질, 환경, 안전의 가치가 전체 계열사의 조직 문화에 뿌리내리게 하겠다는 것이다.

구 회장은 최고경영진에게 “내 가족이 쓰는 제품, 내 가족이 일하는 곳이라는 생각으로 품질과 환경, 안전에 대한 가치를 지키는 데 구성원 개개인이 책임감을 갖고 임해 나가자”며 “이를 위해서는 사장단부터 솔선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 회장을 비롯한 LG 경영진은 내년 경영 환경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다고 보고 계속 경각심을 갖고 대응하기로 했다. 불확실성과 위기에 제대로 대응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기회를 찾은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간 실력 차이가 앞으로 분명해질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또 경영진의 주도로 사업 전략을 민첩하게 실행하기 위해 이를 뒷받침할 연구·개발, 디지털 전환, 상품 기획 등의 핵심 전문 인력을 대폭 보강한다. 배터리,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석유화학 고부가 제품, 5세대 이동통신(5G) 등 주력 사업의 고객 기반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공고히 하는 등 목표 달성에 필요한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성장 방식도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지속성 있는 질 중심으로 전환한다. 고객 기반, 데이터 등 미래 성장 자산을 쌓아 사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회의에는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권영수 ㈜LG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권봉석 LG전자 사장 등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와 이번 정기 인사에서 새로 합류한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남철 LG화학 첨단소재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2020-12-2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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