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내년 인공위성 띄운다… 국내기업 최초 ‘지구 관측용’

한컴 내년 인공위성 띄운다… 국내기업 최초 ‘지구 관측용’

한재희 기자
입력 2021-09-02 20:56
업데이트 2021-09-03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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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세종 1호’… “50기 이상 발사”
그룹 2세 김연수 대표 첫 ‘언론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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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가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우주·항공 사업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 제공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가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우주·항공 사업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 제공
한글과컴퓨터그룹(한컴)이 내년에 초소형 인공위성을 쏘아올린다. 통신용 위성이 아닌 지구 관측용 위성을 띄우는 것은 우리나라 민간 기업 중 한컴이 처음이다.

한컴은 2일 경기 성남 한컴타워에서 ‘우주·항공 사업전략 발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상반기에 지구 관측용 민간 위성인 ‘세종 1호’를 발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인수한 우주·항공 전문 기업 한컴인스페이스가 사업을 주도한다. 한국 항공우주연구원 출신인 최명진 대표가 조직을 이끌고 있다.

세종 1호는 가로 20㎝·세로 10㎝·높이 30㎝에다가 무게는 10.8㎏의 초소형 위성이다. 지상으로부터 500㎞인 저고도 궤도에서 운용되며, 90분에 한번씩 하루 12~14회 지구를 선회할 수 있다. 세종 1호가 찍은 화면과 자체 개발한 정찰용 드론을 통해 우주와 하늘을 아우르는 영상 데이터 서비스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발사비용은 약 5억원이고, 초기 인프라 구축 비용 등으로 약 5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세종2호를 발사해 최종적으로 50기 이상의 군집 형태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컴 김상철 회장의 장녀이자 최근 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 겸 그룹 미래전략총괄로 이름을 올린 ‘그룹 2세’ 김연수 대표가 모두발언에 나섰다. 김 대표가 언론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에서 마이크 앞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21-09-0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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