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경제 허리’ 중견기업 5526개… 종사자 157만여명

‘우리경제 허리’ 중견기업 5526개… 종사자 157만여명

류찬희 기자
입력 2021-12-13 20:48
업데이트 2021-12-14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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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통계청 ‘2020년 실태’ 발표

전년보다 519개 늘어나… 매출은 770조원
7개 기업집단 107개사 대기업으로 성장
ESG 경영 도입 20%… “이미지 개선 효과”

우리나라 경제의 허리인 중견기업이 지난해 말 기준 5526개로 늘어났고 매출은 770조원, 종사자는 157만 8000명으로 조사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통계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20년 중견기업 기본통계’를 13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견기업 수는 전년보다 519개 증가했고 중견기업 중 7개 기업집단(107개사)이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또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올라온 기업도 643개나 됐다. 중견기업 수는 전체 기업(소상공인 제외)의 1.4%에 해당하며, 전체 매출액의 16.1%, 종사자 수의 13.8%를 차지했다.

중견기업 매출액은 비제조 업종을 중심으로 일부 증가했으나 제조업 분야에서는 11조 5000억원이 감소하는 등 중견기업 통계 작성(2015년) 이후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매출액이 1조원을 넘은 기업은 1.9%(107개)이며, 매출액 3000억원 미만인 초기 중견기업이 89.4%(4943개)로 나타났다. 종사자 수는 코로나 19 영향으로 제조업에서는 소폭 감소했으나, 물류·도소매 등 비제조업 종사자 수의 증가로 전년대비 9만 2000명 증가했다.

중견기업 중 신사업을 추진 중인 비율은 23.3%(전년 대비 4.0% 포인트 증가)로, 특히 제조 중견기업은 40.2%(13.3% 포인트 증가)가 새로운 사업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사업 추진 분야는 미래차(28.3%)가 가장 많고 바이오헬스(13.7%), 친환경(12.0%), 에너지(11.9%) 분야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 실적은 26조 6734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감소했으나 전체 투자 중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은 28.9%로 전년 대비 1.6% 포인트 증가했다.

ESG(환경친화·사회적 책임·지배구조개선) 경영에 대해 아는 중견기업은 58.5%로 나타났고, 이미 ESG 경영을 도입한 중견기업도 19.7%(제조업 24.2%)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ESG 경영을 도입한 이유는 기업 이미지 개선(34.8%), 매출 증가·원가 절감 등 경영 성과 향상(19.9%), 지속가능성 확보(18.8%) 순으로 나타났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21-12-1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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