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토착화 경영·지역사회 공헌 통해 ‘中 책임 브랜드상’

한화, 토착화 경영·지역사회 공헌 통해 ‘中 책임 브랜드상’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22-08-23 17:32
업데이트 2022-08-24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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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장교동에 자리한 한화그룹 본사 사옥 전경. 한화그룹은 중국을 포함, 국제 정세에 출렁이는 글로벌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전략을 촘촘히 짜고 있다. 한화 제공
서울 중구 장교동에 자리한 한화그룹 본사 사옥 전경. 한화그룹은 중국을 포함, 국제 정세에 출렁이는 글로벌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전략을 촘촘히 짜고 있다.
한화 제공
“한화차이나의 현지 토착화 경영을 통해 중국에서 제2의 창업을 이룰 것이다.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서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011년 중국 사업을 진두지휘할 한화차이나를 세우며 밝힌 포부다.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한화그룹은 일찌감치 글로벌 경영에 앞장서며 세계 각국으로 경영 현장을 넓혀 왔다.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생명 등 계열사들이 중국, 베트남 등에 진출해 금융, 항공사업, 제조, 친환경에너지 분야 등에서 현지 시장을 파고들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1966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파이프와 섀시·바닥재 등에 쓰이는 폴리염화비닐(PVC)을 생산한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010년 중국 저장성 닝보시에 3900억원을 투자해 한화케미칼 닝보 법인을 세웠다. 2011년부터 가동에 들어간 공장은 연간 35만t의 PVC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닝보시가 자리한 중국 화둥·화난 지역은 플라스틱 가공 산업이 발달해 포장재의 수요가 매우 많다. 이 때문에 중국 내에서 PVC 수요도 가장 큰 곳이다. 특히 에틸렌 공법으로 생산된 고품질 PVC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 반해 공급은 턱없이 부족해 매년 해외에서 100만t가량을 수입해 오고 있다.

한화생명의 중국 합작법인인 중한인수보험유한공사(이하 중한인수)는 2013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중국 사업에 뛰어들었다. 중한인수의 성공 배경은 진출 10년 전부터 현지 시장을 철저히 분석해 멀티 채널 전략을 가동하고 현지화를 이룬 데 있다. 중국의 대형 은행인 공상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과 방카슈랑스 제휴를 통해 현지 고객들이 선호하는 양로보험, 연금보험 등을 판매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수입 보험료 1685억원 규모를 일궜다.

중한인수는 또 본사가 자리한 저장성 항저우시 교육청, 특수학교와 2016년부터 매년 그림 전시회를 열며 자폐아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다채로운 지역사회 공헌으로 지난해에는 사회적 책임 브랜드상(6년 연속), 소비자 권익보호 신용 기업(8년 연속) 등을 수상하며 중국 고객들의 마음을 파고들고 있다.
정서린 기자
2022-08-2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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