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형 팁스’ 신설로 민간 주도 창업 활성화 꾀하는 경남도

‘경남형 팁스’ 신설로 민간 주도 창업 활성화 꾀하는 경남도

이창언 기자
이창언 기자
입력 2024-01-24 16:36
업데이트 2024-01-2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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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운영사, 우수 스타트업에 1억원 이상 선 투자·도 추천
개방형 혁신 활성화로 민간 주도 창업 생태계 조성 가속화
‘GSAT 2024’ 개최로 도내 창업문화 확산과 글로벌 연결도

경남도가 올해 ‘민간 주도 창업 투자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경남도 창업지원단은 24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경남형 팁스(민간주도형 기술창업 지원사업, TIPS) 신설로 창업 지원사업과 투자 연계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팁스’는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을 목적으로 민간투자사가 기술 창업팀을 선발해 투자·보육하면 정부(중소벤처기업부)가 연구개발, 창업 사업화, 국외 마케팅 등을 매칭 지원하는 민간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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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창업지원단이 24일 도청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민간 주도 창업 생태계 조성 등 올해 사업 방향을 밝히고 있다. 2024.1.24. 경남도 제공
경남도 창업지원단이 24일 도청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민간 주도 창업 생태계 조성 등 올해 사업 방향을 밝히고 있다. 2024.1.24. 경남도 제공
2022년 말 기준 중기부 팁스 운영사 73%는 수도권에 소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기술창업 기업 수는 1만 1478개로 비수도권 최대(전국 4위) 규모이나, 팁스 선정기업은 23개로 전국 2130개의 1.2% 수준에 불과했다.

도는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고자 올해 ‘경남형 팁스 사업’을 추진한다.

도가 팁스 운영사를 자체적으로 선정하면, 해당 민간 운영사가 우수 스타트업에 1억원 이상 선 투자하고 이후 경남도에 추천하는 방식이다. 도는 이 중 2개사를 선발해 연간 1억원 이하 맞춤형 사업화 자금을 2년 동안 후속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이 협업하는 ‘개방형 혁신’에도 행정력을 모으기로 했다.

혁신과제를 스타트업과 연결해 공동사업화하고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 양방향 기술혁신을 지향하는 게 골자다. 대·중견기업은 신기술 발굴로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스타트업은 대·중견기업 자원과 성공 경험을 활용해 시장 진출을 꾀하는 게 목표다.

앞서 도는 지난해 경남에 있는 대기업 두산 에너빌리티와 한국담동발전 등 2개사와 창업기업 19개사 협력을 지원했다. 올해는 경남 소재 5개 대·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스타트업 30개사 연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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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 전경. 서울신문DB
경남도청 전경. 서울신문DB
이날 브리핑에서 도는 오는 4월 1일부터 3일 동안 창원컨벤션센터 일원에서 글로벌 융복합 창업페스티벌 ‘GSAT 2024’ 개최 계획도 밝혔다.

축제는 글로벌 학술회의(컨퍼런스), 스타트업 컨버전스 리그, 기업 투자설명회(IR), 비즈니스 미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한다.

도는 창업페스티벌이 창업문화 확산으로 이어지리라 기대한다.

이재훈 경남도 창업지원단장은 “지난해가 ‘창업기반 조성의 해’였다면 올해는 ‘창업문화 확산과 성과 창출의 해’로 만들겠다”며 “소상공인 창업과 콘텐츠 등 창업 전 분야에 걸쳐 전문적인 지원을 하고 일반인 창업 문턱을 낮춰 경남 창업을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창원 이창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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