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블루오션’… 현대글로비스·에코프로 손잡았다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블루오션’… 현대글로비스·에코프로 손잡았다

김희리 기자
김희리 기자
입력 2024-06-04 02:41
업데이트 2024-06-04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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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시장 규모 70조 예상
재활용 공정 자동화 등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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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열린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사업 관련 업무협약(MOU)식에서 이규복(왼쪽) 현대글로비스 대표와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제공
지난달 30일 열린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사업 관련 업무협약(MOU)식에서 이규복(왼쪽) 현대글로비스 대표와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제공
현대글로비스가 에코프로와 손을 잡고 신사업으로 역점 추진 중인 전기차(EV)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관련 역량을 미리 확보해 2030년 약 7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 세계 사용후 배터리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달 30일 에코프로와 EV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전후방 사업 및 제조물류 자동화 솔루션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와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국내외 재활용 사업 밸류체인 강화, 재활용 사업 운영 체계 최적화, 재활용 공정 자동화 구축 등 사업 전반에 걸쳐 협력하기로 했다.

EV 사용후 배터리 시장은 향후 블루오션으로 점쳐지는 분야다. 이서현 한국자동차연구원 산업분석실 선임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2030년을 전후로 사용후 배터리 시장 규모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환경·공급망·경제성 등을 고려할 때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재활용은 필수적”이라고 내다봤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EV 폐차 대수는 2030년 411만대에서 2050년 4227만대로, 글로벌 사용후 배터리 시장 규모는 2030년 약 70조원에서 2050년 약 600조원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앞서 제주도와 EV 사용후 배터리 산업 활성화를 위한 MOU를 맺고 제주 지역에서 발생하는 사용후 배터리 물량 재활용재사용 계획을 밝히는 등 시장 선점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희리 기자
2024-06-0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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