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텔 셋방살이’ 버팀목 전세대출 받는다

‘고시텔 셋방살이’ 버팀목 전세대출 받는다

장형우 기자
장형우 기자
입력 2016-09-25 23:02
업데이트 2016-09-25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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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부터 다중주택 거주자 포함… 학생·직장인 등 4200가구 대상

이달 말부터 ‘고시텔’과 같은 다중주택에 세를 들 때에도 ‘버팀목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금은 공동주택이나 다가구주택에만 버팀목 대출이 지원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30일부터 한 주택에 2가구 이상이 거주하면서 출입문·부엌·욕실 등을 공유하는 부분 임차 가구도 독립된 주거공간을 갖췄다고 보고 주택도시기금의 버팀목 대출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는 방, 부엌, 욕실, 출입문 등을 독립적으로 확보하고 있어야 하지만 앞으로는 다중주택들도 독립된 주거공간을 갖춘 것으로 은행이 인정하면 대출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다중주택은 ‘학생과 직장인 등이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구조’에 ‘연면적 330㎡ 이하, 3층 이하’인 주택으로 방들마다 독립된 주거 형태가 갖춰지지 않는 집을 말한다. 고시텔이 대표적이다.

버팀목 대출은 전용면적 85㎡(읍·면은 100㎡) 이하, 보증금 3억원(수도권 외 지역 2억원) 이하인 주택을 임차한 부부 합산 소득 5000만원 이하의 가구에 8000만~1억 4000만원까지 지원된다. 금리는 소득에 따라 연 2.3~2.9%다. 국토부는 출입문을 공유하는 부분 임차가구 4200가구 이상이 버팀목 대출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주택도시기금포털(nhuf.molit.go.kr) 참고.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6-09-2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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