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로 폭 넓은 ‘다차로 하이패스’ 60곳으로 확대…사고 위험 줄인다

차로 폭 넓은 ‘다차로 하이패스’ 60곳으로 확대…사고 위험 줄인다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20-03-17 16:58
업데이트 2020-03-1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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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 제공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지날 때 시속 80㎞로 통과할 수 있는 ‘다차로 하이패스’가 내년까지 4배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다차로 하이패스는 단차로 하이패스에 비해 빠르고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어 교통사고 감소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7일 현재 고속도로 영업소 15곳에 설치돼 있는 ‘다차로 하이패스’를 내년 말까지 60곳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차로 하이패스’는 두 개 이상의 하이패스 차로를 연결하고 차로 간 구분시설을 제거해 보다 넓은 차로 폭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운영되는 단차로 하이패스는 차로 폭이 3.5m 미만으로 협소한 경우가 많아 제한속도가 시속 30㎞로 설정돼 있으며, 운전자가 불안감을 느끼는 등의 불편이 있었다.

다차로 하이패스는 차로 폭이 본선과 동일하기 때문에 주행속도 그대로 영업소를 통과해도 안전상 문제가 없으며, 운전자도 압박감을 느끼지 않고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경찰청과의 협의 결과에 따라 톨게이트 밖의 교통흐름 상 안전 등을 고려해 제한속도는 시속 80㎞, 50㎞(나들목형 영업소)로 조정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올해는 사업효과가 크고 교통량이 많은 동서울, 시흥 등 13개 본선형 영업소에 우선적으로 다차로 하이패스를 구축하고, 내년에 구조변경이 필요한 4개 본선형 영업소와 교통량이 많은 28개 나들목형 영업소에 구축할 계획이다.

톨게이트를 신속하게 통과함으로써 통행시간 단축, 운행비용 절감 등 연간 1400억원의 편익이 창출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하이패스 한 차로 당 처리용량이 최대 64% 늘어 영업소 부근의 지·정체가 크게 해소되고, 매년 30건 이상 발생하는 톨게이트 부근의 교통사고도 차로 폭 확장에 따라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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