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석탄발전소 ‘호남화력’ 퇴역식, 31일 폐쇄

최고령 석탄발전소 ‘호남화력’ 퇴역식, 31일 폐쇄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1-12-28 14:21
업데이트 2021-12-2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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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석탄발전소인 호남화력발전소가 반세기 만에 퇴역한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8일 전남 여수 여천공업단지내 위치한 호남화력발전소에서 열린 호남화력 퇴역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석탄발전소인 호남화력 부지에는 정부의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 정책에 발맞춰 친환경 발전설비가 건설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8일 전남 여수 여천공업단지내 위치한 호남화력발전소에서 열린 호남화력 퇴역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석탄발전소인 호남화력 부지에는 정부의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 정책에 발맞춰 친환경 발전설비가 건설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남 여수의 호남화력발전소 1·2호기가 오는 31일 48년간 전력생산 임무를 마치고 가동을 중단한다. 이로써 노후 석탄발전 10기를 폐지한다는 현 정부의 국정과제는 연내 완료되게 됐다. 정부는 미세먼지 저감 등을 위해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10기를 폐쇄한다는 방침 아래 2017년 충남 서천 1·2호기와 강원 영동 1·2호기를 시작으로 2020년 12월 보령 1·2호기, 올해 4월 삼천포 1·2호기를 폐쇄했다.

호남화력은 1973년 유류발전소로 상업 운전을 시작한 뒤 오일 쇼크 이후인 1985년 석탄발전소로 전환됐다. 상업운전을 개시한 1973년부터 2021년까지 48년간 발전량은 총 14만 5153GWh로,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발전량(57만 5269GWh)의 25%에 달한다.

발전소 부지에는 최신 액화천연가스(LNG) 복합 및 연료전지 발전소가 건설될 예정이다. 또 기존 인력 320명 중 290명은 다른 석탄발전 및 LNG(액화천연가스) 발전 등으로 재배치되거나 자산정리 업무 등을 위해 잔류한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이날 퇴역식에서 “호남화력이 친환경 발전단지로 변모해 지역경제와 국가 전력수급에 계속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며 “호남화력 퇴역은 마침표가 아니라 이음표”라고 강조했다.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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