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코스피지수 전송 지연…1시간만에 복구

거래소, 코스피지수 전송 지연…1시간만에 복구

입력 2013-07-15 00:00
업데이트 2013-07-1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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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 오류로 양대 지수 10분 늦게 전송 투자자들 혼선

15일 오전 한국거래소의 전산 오류로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증권사 홈트레이딩(HTS) 시스템에 10여 분가량 늦게 전송돼 투자자들이 혼선을 겪었다.


그간 파생상품 일부 종목에 대한 시세 정보 제공이 늦어진 적은 있었지만 시장 대표지수인 코스피 시세 정보가 지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9시 20분께부터 1시간 동안 증권사 HTS에 코스피 지수가 지연 전송됐다.

지수 산출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지수를 HTS로 전송하는 네트워크에 장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각 증권사 HTS에는 오전 9시 50분 현재 1,851.22인 코스피가 9시 34분 지수인 1,850.24로 표시됐다. 분초를 다투는 투자자들에겐 엄청난 타격이다.

각 증권사는 “거래소 문제로 일부 시세(코스피·코스닥지수 등)가 늦게 들어오고 있다”며 “이는 전 증권사 공통사항이므로 투자에 유의하기 바란다”는 공지를 띄웠다.

시세는 한때 15분 이상 차이가 나기도 했으나 거래소가 조치에 들어가면서 간격이 좁아졌다.

코스피뿐만 아니라 HTS의 코스닥지수, KRX섹터지수, 프로그램매매, 시장별 투자자 정보도 지연 제공됐다. 대신증권, 삼성증권 등 일부 증권사의 코스닥지수는 시세 정보가 30분 이상 크게 지연되기도 했다.

그러나 거래소 측은 코스피와 KRX섹터지수 전송에만 문제가 있었고, 오전 10시 21분 전산 장애를 복구했다고 설명했다.

정광영 거래소 상장공시IT서비스팀장은 “증권사 HTS로 지수를 내보내는 네트워크에 데이터가 몰려 병목현상이 발생했다”며 “정확한 문제의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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