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1,970선 후퇴…외국인·기관 매도

코스피, 장중 1,970선 후퇴…외국인·기관 매도

입력 2016-05-11 09:17
업데이트 2016-05-1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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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만에 복귀 해태제과 장중 상한가…코스닥은 강보합

코스피가 11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 장중 1,970선으로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88포인트(0.35%) 내린 1,975.62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7포인트(0.34%) 오른 1,989.17로 개장했으나 곧바로 상승분을 내주고 약보합으로 방향을 틀었다.

국제유가 급등과 엔화 약세 등의 글로벌 호재에 힘입어 소폭 상승 출발했지만 원/달러 환율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잔존해 상승 탄력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2.44포인트(1.26%) 상승한 17,928.35에 거래를 마치는 등 주요 지수가 오름세를 보였다.

캐나다와 나이지리아 원유의 생산 차질이 부각되면서 국제유가가 3% 안팎으로 오른 데다 달러화 대비 엔화가 약세를 보인 것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매크로 지표가 좋지 않은 데다 전체적으로 국내 기업의 실적 발표 기간의 영향력이 줄어들면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제한적으로 종목별 등락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주 후반 발표될 미국의 5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와 4월 소매판매(13일), 중국의 4월 고정자산 투자지표(14일) 등 주요 2개국(G2)의 경제지표에서 개선세가 확인되면 위축된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G2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미국의 내수소비가 회복되고 중국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되면 코스피는 차츰 안정을 찾아가면서 상승 시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1억원과 1천30억원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개인은 홀로 1천220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582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운수창고가 1.57% 하락한 것을 비롯해 기계(-1.12%), 섬유·의복(-0.62%) 등이 하락했다. 의료정밀(2.85%), 유통업(0.42%), 전기가스업(0.63%)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내림세다.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상승했던 현대차(-0.36%)와 현대모비스(-0.38%), 기아차(-0.32%) 등 ‘자동차 3인방’이 원/달러 환율 급등세가 진정되자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연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던 NAVER는 차익실현 매물에 2.40% 하락했고 삼성전자(-0.23%), 한국전력(-0.81%), 아모레퍼시픽(-1.74%)도 약세다.

14년여 만에 증시로 복귀한 해태제과식품은 상장 첫날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며 화려한 첫 발을 내디뎠다.

해태제과식품은 이날 공모가(1만5천100원)를 웃도는 1만8천95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5포인트(0.22%) 오른 701.7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9포인트(0.58%) 오른 704.32로 출발해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09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30억원과 18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CJ E&M이 4.24% 상승한 채 거래 중이다.

장 시작 전 호실적을 공시한 게임빌도 4.05% 상승했다.

자진 상장폐지를 결정한 경남에너지는 정리매매 이틀째인 이날 129.27% 폭등했다. 정리매매 기간에는 가격제한폭 적용을 받지 않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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