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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3000억어치 산 날 상한가… ‘수상한 슈퍼개미’ 캔다

엔씨 3000억어치 산 날 상한가… ‘수상한 슈퍼개미’ 캔다

황인주 기자
황인주 기자
입력 2021-11-14 20:36
업데이트 2021-11-15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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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계좌로 50만주 사… 거래소 조사 착수
선물 만기일에 시세 조종해 수익 의심

개인투자자가 한 계좌로 엔씨소프트 주식을 3000억원이 넘는 규모로 사들이면서 한국거래소가 조사에 착수했다.

14일 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개인 한 사람의 계좌에서 엔씨소프트 주식 70만 3325주의 매수 수량과 21만 993주의 매도 수량이 있었다. 한 사람이 약 50만주를 순매수한 셈이다. 1인 계좌에서 거래된 순매수 수량은 엔씨소프트 상장주식 수의 2.24%다. 11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날보다 29.92% 급등한 78만 6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12일 주가는 9.03% 급락해 71만 5000원에 마감됐다.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시세 조종 의혹이 제기된다. 1인 계좌 대규모 거래와 주식 급등이 있었던 11일은 11월 선물 만기일이다. 자금력이 있는 개인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선물을 통한 대규모 수익을 실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엔씨소프트는 12일 하루 동안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됐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엔씨소프트에 대한 심층분석과 집중감시를 진행 중이며, 빠르면 다음주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황인주 기자 inkpad@seoul.co.kr
2021-11-15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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