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작 ‘추적자’서 열연..”죽기 살기로 했다”

‘추적자’의 배우 손현주(47)가 31일 2012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이날 오후 8시50분부터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생중계된 시상식에서 손현주는 강력반 형사 백홍석으로 열연을 펼친 ‘추적자’를 통해 영예의 대상을 거머쥐었다.

손현주가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12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부조리를 밀도 있게 그려내며 명품 드라마로 극찬을 받은 ‘추적자’는 방송 내내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며 신드롬을 낳았다.

지난 1991년 KBS 공채 탤런트 14기로 데뷔한 그는 연기 21년 만에 지상파 방송사 시상식에서 연기대상을 품에 안는 기쁨을 누렸다.

손현주는 “세상에 이런 일도 있군요”라며 “해가 서쪽에서 뜨겠습니다”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그는 “사실 (’추적자’가) 처음에 관심이나 기대를 못 받았던 게 사실이다. 우리 드라마는 변방이었다”며 “아이돌이 없고, 스타가 없었기 때문에 죽기 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2013년에는 다른 드라마로 진정성을 가지고 천천히, 깊숙하게 다가가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손현주는 10대 스타상까지 2관왕에 올랐다.

최우수연기상은 드라마스페셜 부문에서 ‘유령’의 소지섭, ‘옥탑방 왕세자’의 한지민, 미니시리즈 부문에서 ‘신의’의 이민호, ‘샐러리맨 초한지’·’드라마의 제왕’의 정려원, 주말·연속극 부문에서는 ‘신사의 품격’의 장동건·김하늘이 받았다.

우수연기상은 드라마스페셜 부문에서 ‘옥탑방 왕세자’의 박유천·정유미, 미니시리즈 부문에서 ‘추적자’의 김상중·김성령, 주말·연속극 부문에서는 ‘신사의 품격’의 김수로, ‘그래도 당신’의 신은경이 차지했다.

’추적자’의 박근형과 ‘다섯손가락’의 채시라는 방송 3사 드라마 PD들이 뽑은 프로듀서상을 거머쥐었다.

시청자 인기상은 박유천(’옥탑방 왕세자’)·김하늘(’신사의 품격’), 베스트 커플상은 ‘신사의 품격’의 김민종·윤진이, ‘옥탑방 왕세자’의 박유천·한지민이 수상했다.

이날 박유천은 4관왕, 김하늘·한지민은 3관왕에 올랐다.

이동욱과 정려원이 사회를 맡은 시상식에서는 이종현, 민호·권유리, 박세영, 이현우·윤진이 등이 축하 무대를 선보였다.

다음은 그 외 부문별 수상자 명단.

▲공로상 = 김은숙 작가(’신사의 품격’) ▲특별연기상 = 김민종·이종혁·김정난(’신사의 품격’), 곽도원(’유령’), 이진(’대풍수’), 이덕화(’샐러리맨 초한지’), 장신영(’추적자’) ▲10대 스타상 = 박유천·한지민(’옥탑방 왕세자’), 김하늘·장동건(’신사의 품격’), 소지섭(’유령’), 신은경(’그래도 당신’), 손현주(’추적자’), 정려원(’드라마의 제왕’), 이민호(’신의’), 채시라(’다섯손가락’) ▲뉴스타상 = 민호·설리·이현우(’아름다운 그대에게’), 고준희·박효주(’추적자’), 이종현·윤진이(’신사의 품격’), 정은우(’다섯손가락’·’태양의 신부’), 박세영(’신의’), 권유리(’패션왕’)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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