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최고의 화제로 떠오른 MBC ‘일밤-아빠! 어디 가?’는 천진난만한 다섯 아이의 동심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MBC ‘일밤-아빠! 어디가?’가 시골에서 펼쳐지는 다섯 아빠와 아이의 꾸밈없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있다. 제공|MBC


하지만 동심을 렌즈 안에 포착하는 데에는 상당한 고충이 따르는 법. ‘아빠! 어디 가?’의 연출을 하는 김유곤 PD는 “사실 촬영장은 아비규환”이라고 털어놨다. 이유인즉슨 아이들은 카메라를 전혀 의식하지 않기 때문이다.



김 PD는 “요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이 아무리 리얼리티가 있다고 해도 출연자들이 카메라를 보면서 움직이기 마련이다. 그런데 아이들은 카메라와 전혀 상관없이 행동한다. 카메라맨들이 한 명씩 따라붙어 계속 찍어야 하는데 조금만 방심하면 금방 놓치기 일쑤여서 여간 힘든 게 아니라고 고개를 흔든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제작진은 그러다가 소리도 지르기 마련인데 아이들이니까 뭐라고 하지도 못하고 다들 정신이 하나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나마 이제 몇주를 함께 지내고 나니 아이들과 카메라맨들이 아주 돈독해졌다는 점이 다행이라고 했다. 김 PD는 “이제 각자 담당들과 매우 친해져서 지난번 촬영 때 텐트치는 미션에서 도우미로 자신들의 카메라맨을 불러 친밀감을 드러내 아주 보기 좋았다”며 미소를 지었다.

조성경기자 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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