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새 주말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 9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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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와 조정석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KBS 2TV 주말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br>연합뉴스
아이유가 4일 오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KBS 2TV 주말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br>연합뉴스
배우 이지훈(왼쪽부터), 아이유, 김윤서, 조정석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KBS 2TV 주말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br>연합뉴스
배우 손태영(왼쪽)과 정우가 4일 오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KBS 2TV 주말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br>연합뉴스
배우 유인나(왼쪽부터), 고주원, 배그린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KBS 2TV 주말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br>연합뉴스
배우 유인나가 4일 오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KBS 2TV 주말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br>연합뉴스
아이유와 조정석이 국민 드라마 반열에 오른 KBS 2TV 주말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과 ‘내 딸 서영이’의 바통을 넘겨받는다.

오는 9일 첫 전파를 타는 ‘최고다 이순신’은 백수 이순신(아이유 분)과 연예계 ‘미다스의 손’ 신준호(조정석)가 함께 그리는 유쾌한 성공기. 같은 시간대 전작보다 주인공들의 나이도 젊어졌을 뿐 아니라, 극의 분위기도 한층 밝아졌다.

’각시탈’·’남자이야기’의 윤성식 PD가 연출하고, ‘인순이는 예쁘다’·’결혼해주세요’의 정유경 작가가 극본을 썼다.

4일 오후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윤성식 PD는 “’최고가 아니라도 괜찮아. 우리 모두 특별하니까’라는 드라마 포스터의 카피가 곧 작품의 주제”라며 “이를 깨닫고 인생의 주인공이 될 때 진정한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또 “’넝쿨째 굴러온 당신’과 ‘내 딸 서영이’처럼 엄청난 성과를 거둔 두 작품을 잇다 보니 연출자로서 엄청나게 부담되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 우리 드라마가 깊은 여운이 남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드라마의 주인공 이순신은 가수 아이유(20)가 연기한다. 지난 2011년 ‘드림하이’로 연기 데뷔한 후 두번째 만에 KBS 주말극의 타이틀 롤을 꿰찼다.

아이유는 “엄마가 ‘어떻게 이보영 얼굴을 보다가 네 얼굴을 보겠느냐’고 말하더라”며 “점점 예뻐질 거라고 안심시켰다”고 장난스레 가족의 반응을 전했다.

엄마의 걱정대로, 극 중 이순신은 꾸밈없이 소박한 인물.

아이유는 “다른 드라마 여주인공들은 예쁘지 않다는 설정에도 예쁘지 않느냐”며 “나는 예쁘지 않은데, 진짜로 예쁘게 나오지 않아 자신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집안의 막내딸 이순신은 똑 부러지는 두 언니 사이에서 늘 구박받는 골칫덩이. 그동안 업둥이로 알려졌지만, 실은 세상을 일찍 뜬 아버지와 톱스타 송미령(이미숙) 사이의 사생아다.

별볼일없는 백수로 지내던 그는 갑작스레 연예기획사 대표 신준호를 만나면서 일생일대의 기회를 맞는다.

지난해 영화 ‘건축학 개론’의 납뜩이 캐릭터와 MBC ‘더킹 투 하츠’의 은시경으로 스타덤에 오른 조정석(33)이 신준호를 맡아 첫 정극 주연에 도전한다.

조정석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라며 캐스팅 소감을 익살스레 전하고서 “엄마가 평소 ‘내 딸 서영이’를 재미있게 보시다가 아들이 후속작 주인공이 됐다는 소식에 만세 삼창을 외치셨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가족들에게 ‘도둑놈’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나이 차이가 좀 많이 나지만, 아이유만 괜찮다면 열심히 연인 관계를 잘 만들어 볼 의향이 있다”고 아이유와의 연기 호흡을 기대했다.

손태영과 유인나는 이순신의 두 언니 이혜신과 이유신으로 각각 분한다. 이혜신은 딸을 둔 ‘돌아온 싱글’, 이유신은 언니와 동생에게 피해 의식을 가진 ‘까칠한’ 의류 업체 직원이다.

특히 손태영에게 ‘최고다 이순신’은 지난 2009년 SBS ‘두 아내’ 이후 4년 만에 출연하는 안방극장 복귀작이다.

그는 “엄마 역할을 꺼릴 수도 있겠지만, 나는 오히려 그게 더 자연스럽다”며 “앞으로 계속 엄마 역할을 할 것”이라고 출산과 양육이 연기에 끼친 영향을 설명했다.

유인나는 자신의 배역에 대해 “이유신은 무엇이든지 잘하는 만능녀 아웃도어 브랜드 마케팅 과장”이라며 “하지만 성격이 조금 문제가 많은 편”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내가 그렇게 모난 성격은 아니다”라며 “(실제의 모습과) 별로 닮은 점은 없는 것 같다”고 말하며 해맑게 웃었다.

가정에서 이들을 뒷바라지하는 어머니 김정애는 고두심이 연기한다. 김정애는 막내딸을 언니들만큼 잘 대해주지 못한 것을 늘 가슴 한 켠에서 안타까워하는 마음 따뜻한 인물. 그러나 이순신이 남편과 송미령 사이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진다.

고두심은 작품에 대해 “1등이 아니어도 따뜻하고 진솔한 사랑을 나누는 가정이라는 진정성이 있다”고 설명하고서, “나는 (정유경) 작가와 두 번째로 해보는데 정말 작품이 따뜻하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다시 엄마 역할을 잡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최근 쌍둥이 손자를 얻어 할머니가 된 그는 아이들을 돌보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최고다 이순신’의 전작 ‘내 딸 서영이’도 보지 못했을 정도.

그는 “나이가 들고서 아이를 돌본다는 게 굉장히 신기하고, 내 자식을 키울 때 미처 몰랐던 자잘한 재미도 흠뻑 느끼고 있다”며 “내 자식을 키우던 30-40대 때에는 일만 하느라 그 재미를 몰랐다”고 ‘손자 사랑’을 드러냈다.

이미숙은 신준호의 회사 소속 톱스타 송미령으로 분한다.

그는 “배우 생활을 하면서 배우 역할을 연기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극 중 저 여자가 정말 이미숙 같다는 오해를 부를 것 같아 고심했지만, 그만큼 연기를 잘했다는 것 아니겠느냐. 앞으로 기대해달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방송은 매주 토·일요일 오후 7시55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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