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교수직 하차… “새롭게 도전하고 싶어 결정”

손석희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학과 교수
손석희(57)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종합편성채널 JTBC의 보도부문 사장직을 맡는다. 손 교수는 13년간 진행한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하차하고 성신여대 교수직에서도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손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그동안 ‘시선집중’과 저를 아껴주신 애청자들을 놀라게 해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면서 “새롭게 도전하고 싶어 결정했고 좋은 뉴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손 교수는 10일 오전 ‘시선집중’의 마지막 방송을 마친 뒤 MBC 게시판에 자신의 입장을 정리한 간단한 글을 올릴 예정이다.

손 교수는 그동안 JTBC로부터 지속적인 영입 제안을 받다가 최근 MBC가 김종국 사장을 선임하면서 거취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JTBC에는 손 교수의 매형인 주철환 대PD가 재직 중이기도 하다.

손 교수는 1984년 MBC에 입사해 뉴스데스크 등의 간판 앵커로 활동하다 2006년 아나운서 국장직을 마지막으로 MBC를 떠났다. 공정한 진행과 날카로운 질문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 왔기에 급작스러운 종편행에 대해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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