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방송인 손석희(57) 씨가 13년간 진행해온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하차하고 종합편성채널 JTBC의 보도부문 책임자로 자리를 옮긴다.

MBC 관계자는 9일 “손석희 씨가 다음 주부터 JTBC의 보도부문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며 “이에 따라 내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도 하차한다”고 밝혔다.

JTBC 관계자 역시 “다음 주부터 손석희 씨가 출근한다”며 “보도부문을 총괄하는 사장급으로 근무하게 되며, 구체적인 역할은 출근 후 정해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손씨는 이날 교수로 재직 중인 성신여자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에도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JTBC로부터 오랜 기간 영입 제의를 받아온 손석희 씨는 최근 MBC 사장 선임 후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손 씨는 주변에 “여러 상황 변화 속에 새 출발을 해야 할 때라는 생각에 결심을 내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1984년 MBC에 입사한 손씨는 MBC 간판 앵커로 활동하다 2006년 MBC 아나운서 국장직을 마지막으로 MBC를 떠났다.

2009년 11월에는 8년간 진행한 MBC ‘100분 토론’에서 물러났지만 2000년 10월부터 현재까지 MBC 표준FM ‘손석희의 시선집중’은 계속 진행해왔다.

한편, 이날 변희재가 운영하는 미디어워치는 손석희 교수의 미네소타 대학교 석사학위 논문(2000년)에 대해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미디어워치 측은 “국내방송노조의 연대파업에 관한 손석희 교수의 석사학위 논문에서 김미화 씨의 논문 표절 혐의와 같은 형태의 ‘재인용 표절’ 혐의가 있음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손석희 씨 측근은 “개별 대응은 하지 않기로 했다”며 “추후 JTBC 차원에서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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