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로 구속된 그룹 젝스키스 출신 가수 강성훈이 항소심 2차 공판에서 재판부에 보석 허가를 호소했다.

사기 혐의로 구속된 강성훈이 항소심에서 억울함을 해소하기 위해 보석이 꼭 필요하다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21일 오전 11시 도봉구 서울북부지방법원 501호 법정에서 제1형사부(정호건 재판장)주재로 강성훈의 항소심이 속행됐다. 이날 재판은 강성훈 측이 요청한 증인 2명 가운데 유일하게 참석한 A씨에 대한 심문이 이뤄졌다.

A씨는 이날 법정에서 “강성훈이 젝스키스 활동하며 번 돈도 있었고 아버지의 지원도 받고 있어 경제적 어려움이 없었다. 그가 외제 차 사기를 당해 채무를 지게 됐지만 아버지에게 손을 벌리지 않고 혼자 해결하기 위해 강 모씨에게 황씨를 소개받아 돈을 빌렸다”고 진술한 뒤 “강성훈이 강 모씨에게 돈을 갚고 있다고 들었는데 그 이유는 잘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증인 심문이 끝난 뒤 강성훈은 발언할 시간을 얻고 “구속된 상태에서 피해자들과 연락이 잘되지 않아 해결이 어려워 불이익을 당할까 우려된다. 직접 피해자와 연락을 하고 움직이기 위해 보석을 신청한 것이지 증거 인멸 의도는 전혀 없다”고 보석 신청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항소심에 나의 미래가 달려 있다. 재기를 희망하기 때문에 억울한 점을 바로잡고 해결점을 찾을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 보석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다시 한번 보석 허가를 요청했다.

재판부는 “보석 여부를 검토해보겠다”는 말로 답한 뒤 3차 공판 일정을 다음 달 4일로 확정하며 재판을 마쳤다.

강성훈은 지난 2009년부터 황 모씨 등 3명에게 약 9억 원 상당의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서울북부지법 형사7단독 재판부는 지난 2월 13일 강성훈의 사기혐의에 대해 징역 2년 6월의 실형을 선고했고 강성훈 측은 판결에 불복하며 항소했다.

이건희 인턴기자 canusee@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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