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사 밀라노의 가짜 섹스 동영상. / 퍼니 오어 다이 닷컴 영상 캡처


미국의 유명 여배우의 ‘섹스 동영상 유출’ 사건이 화제다.

한국에도 잘 알려진 미국 드라마 ‘미스트리스’에 출연하고 있는 알리사 밀라노의 ‘섹스 테이프’가 6일(한국시간) ‘유출’됐다.

셀프 카메라 형식으로 찍은 동영상 속에서 알리사 밀라노는 건장한 남자와 함께 목욕 가운만 입고 등장한 뒤 이어 야릇한 조명에 장미 꽃잎이 뿌려진 침대로 이동한다.

가슴골을 드러내며 카메라를 침대 방향으로 조정하던 알리사 밀라노가 침대로 뛰어든 순간 ‘섹스 동영상’은 반전을 선보인다.



카메라 앵글이 향한 침대 건너편 벽걸이 TV에는 시리아 내전이 배경화면으로 나오다 이어 나타난 뉴스 앵커 차림의 남성이 “미국 정부는 시리아 정권에 대해 제한적 공격을 가하는 방안을 의회에 요구했다. 미국민들은 의회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하는 화면이 나온다.

TV 옆에 걸려 있는 거울에서는 침대 위 두 남녀의 격렬한 몸짓처럼 보이는 담요의 흔들림만 비칠 뿐이다.

알리사 밀라노는 트위터에 “내 섹스 테이프가 유출됐어! 상황을 어떻게 처리할지 나중에 글을 올리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결국 시리아 내전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한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가짜 섹스 동영상이었던 셈이다.

알리사 밀라노는 최근 트위터 등을 통해 시리아 내전 중 피해를 입은 아동들에 대한 모금 등의 활동을 펼쳐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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