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가 ‘동물농장’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눈물을 쏟았다.

15일 방송된 SBS ‘동물농장’에서는 제작진이 6개월 동안 대한민국에 있는 번식장을 잠입 취재해 강제 교배와 인공수정, 의사 면허 없이 제왕절개 수술을 감행하는 사람들의 악랄한 이면을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았다.

철장 안에 갇힌 개들의 역할은 평생새끼를 낳는 모견으로 사는 것. 개들은 뜬장 안에 갇힌 채 각종 질병에 노출 돼 살아가고, 늙고 병들어 더 이상 새끼를 낳을 수 없으면 가차 없이 식육견으로 팔리는 끔찍한 현실 앞에 놓여있었다.

이를 접한 MC 군단과 특별 게스트 현아 역시 끊임없이 눈물을 펑펑 흘리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10년 동안 ‘동물농장’ 성우였던 안지환도 눈물을 보였다.

현아는 “지난 2009년 ‘동물농장’에서 죽은 어미의 사체를 지키며 위험한 도로를 떠돌던 ‘울동이’의 사연을 알게 된 이후 ‘유기견 입양 캠페인’에서 ‘울동이’와 함께 화보를 찍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유기견에 대한 생각이 크게 변화했다. 동생이 청계천에서 데려온 유기견 아랑이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현재 사랑으로 키우고 있다”면서 “지난 가을에는 투견에 대한 사연을 보고 격한 감정과 분노를 느꼈다”는 소감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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