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계에서 최고의 개그트리오로 알려진 ‘옹달샘’(유세윤·장동민·유상무)이 잇따라 사건·사고에 휘말리고 있다.

이번에는 유상무가 여대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언론 보도가 18일 나오면서 연예계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됐다.

특히 유상무가 “단순한 해프닝”이라고 해명하면서 성폭행 논란이 더욱 확산되는 모양새다.

서울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쯤 강남구의 한 모텔에서 유상무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20대 여성 A씨의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상무는 현장에서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고, A씨는 자신의 여자친구로 성관계를 하려고 했지만 거부해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당시 술을 마신 뒤였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 30분쯤 경찰에 다시 전화해 신고를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유상무의 소속사 측에서도 “술을 먹다가 일어난 단순한 해프닝”이라며 성폭행 논란을 부인했다.

하지만 A씨는 이날 다시 경찰을 통해 신고 취소를 번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A씨는 유상무와 아는 사이이고 몇 번 만난 적은 있지만 여자친구는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두 사람을 차례로 조사해 경위를 파악하고 만약 유상무에 대한 구체적인 혐의가 드러날 경우 수사에 착수할 게획이다.

‘옹달샘’의 사건·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옹달샘’의 또 다른 멤버인 장동민은 출연했던 ‘코미디 빅리그’에서 여성혐오 발언을 해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방송 이후 장동민이 이혼가정을 배려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이어졌고 장동민을 비롯해 해당 프로그램 PD까지 차별없는 가정을 위한 시민연합(이하 차가연)에 고소를 당했다. 이 코너는 폐지됐고 공식 사과로 고소는 취하 됐지만 장동민에 대한 팬들의 시선은 더욱 차가워졌다.

장동민은 2013년부터 유세윤·유상무와 함께 진행한 팟캐스트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에서도 여성 혐오 발언을 쏟아내 이번 논란은 더 커졌다.

유세윤은 ‘음주운전 자수’ 사건으로 방송에서 하차하기도 했다.

유세윤은 당시 음주 후 매니저가 대리 운전사를 불러 줬음에도 불구하고 음주 운전을 한 뒤 곧바로 경찰서에 가서 자수했다. 자수 당시 유세윤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18로 면허취소 처분에 해당되는 수치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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