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기도로 의식 불명에 빠졌던 배우 김성민(43)이 최종 뇌사판정을 받았다. 김성민의 가족은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김성민은 지난 24일 자살을 기도, 심정지에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병원 응급실에서 총 37분간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저산소성 뇌손상 진단을 받았다. 이후 2차례의 뇌사 조사와 뇌사판정위원회를 거쳐 26일 오전 8시45분 최종 뇌사 판정을 받았다.

평소 장기기증 의지를 밝혀온 본인의 의지를 존중한 가족의 동의하에 장기기증이 결정됐다.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장 양철우 교수는 26일 언론 브리핑에서 “보호자는 모든 장기의 기증을 원했지만 기능 적합성 고려해서 신장, 간장, 각막 등 3개의 장기를 5명에게 기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식 사망 판정은 장기 적출 수술이 끝나고 인공호흡기를 뗀 뒤에 이루어진다. 서울성모병원에 장례식장이 마련됐으며, 발인은 28일 오전 8시다.

2002년 MBC ‘인어아가씨’로 안방극장에 데뷔한 김성민은 드라마를 비롯,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10년, 2015년 두 차례 마약 관련 물의를 빚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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