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최고의 인기 그룹이었던 ‘서태지와 아이들’의 멤버이자 당대 최고의 춤꾼으로 통했던 이주노(49·본명 이상우)가 27일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이주노는 서태지와 아이들 해체 이후 사업실패, 파산, 사기 혐의 등 악재가 계속됐다.

이주노는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데뷔 전에는 인순이와 리듬터치, 박남정의 백댄서 등을 거치며 연예계의 대표 춤꾼으로 알려졌다.

1996년 서태지와 아이들이 해체된 뒤에는 제작자의 길을 걸었다. 혼성그룹 영턱스클럽을 데뷔시키면서 제작자 초반에는 같은 멤버였던 양현석을 앞서나갔다.

하지만 기획사를 직접 운영하기 시작한 1998년 외환위기로 음반 시장에도 불황이 찾아와 실패를 거듭했다. 2000년 ‘바이오닉 주노’라는 본인 앨범을 내놨지만 흥행에 실패했다. 이주노는 연이은 사업 실패로 40억원의 빚을 지며 긴 공백기를 가졌다.

이주노는 2002년 강제추행 혐의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사기 혐의로 기소돼 팬들에게 또다시 충격을 줬다.

아직 사기 혐의로 공판을 진행 중인 이주노는 이번에 성추행 혐의까지 받게 됐다.

27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주노를 지난 25일 오전 3시쯤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여성 2명을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불구속 입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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