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기대상

SBS 방송화면 캡처
SBS 방송화면 캡처
배우 장기하가 역대급 축하 공연을 선보였다.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2022 SBS 연기대상’이 진행됐다. MC 신동엽과 배우 안효섭, 김세정이 진행자로 나섰다.

장기하는 2부 시작을 알리는 축하 공연 무대에 섰다. 이날 그는 ‘부럽지가 않어 × 새해 복’ 두 개의 곡을 선곡해 시상식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장기하는 관객석을 휩쓸고 다니며 노래를 했다. 마치 대화를 하는 듯한 특유의 창법으로 유쾌함을 더했다. 배우들은 박수와 환호성으로 화답했다.

첫 번째 곡 ‘부럽지가 않어’를 마친 장기하는 무대에 올라가 인사를 했다. “한 해 동안 좋은 작품 만드신다고 정말 고생 많으셨다”고 운을 뗐다. “오늘 후보에 오르신 분들, 수상하신 분들, 수상하실 분들 정말 축하드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라겠다”며 두 번째 곡 ‘새해 복’ 무대를 시작했다.

이때 이색적인 퍼포먼스가 연출됐다. 장기하는 무대 왼쪽으로 이동해 몸에 와이어를 달았다. 배경에 해가 떠오르자, 장기하의 몸이 동시에 하늘로 붕 떠올랐다. 현장은 초토화가 됐다.

공중 부양한 장기하는 계속해서 열창을 이어갔다. 그때 장기하는 한 번 더 위로 올라갔다. 화면 밖으로 사라질 만큼 아찔한 높이였다. 몇몇 배우들은 놀란 듯 입을 다물지 못했다.

노래가 끝난 이후에도 장기하는 공중에 매달려 있었다. 신동엽은 “우와…. 너무 멋지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장기하는 “감사합니다”라며 “이제 내려달라. 무섭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원래는 MC들이 멘트를 하면 조용히 내려오는 게 맞는데…(장기하 씨가) 내려올 때 여러분들이 계속 안타까워할 것 같아서 차라리 내려오는 걸 여러분이 박수를 쳐주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내려오세요! 내려오세요!”라고 다급히 외치기도 했다.

장기하는 천장 높이에서부터 천천히 내려왔다. 객석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장기하는 “감사합니다”라며 안도했다.

신동엽은 장기하를 부르더니 “올라갈 때가 민망하냐 내려올 때가 민망하냐”고 질문을 던졌다. 장기하는 “어우. 둘 다 저는 그냥 자랑스럽다”라고 답하며 아티스트 면모를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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