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안전사고로 구설에 오른 MBC 예능 프로그램 ‘스타 다이빙 쇼 스플래시’가 결국 방송 4회 만에 폐지된다.

MBC는 12일 “오늘 오전 ‘스플래시’ 폐지가 최종 확정됐다. 출연자 안전을 고려해 내린 결정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녹화분이 있는 내일 4회까지는 예정대로 방송한다. 추석 연휴 특집 방송이 끝난 뒤에 어떤 프로그램이 같은 시간에 방송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준비 중인 파일럿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스타 다이빙 쇼 스플래시’는 네덜란드에서 최초로 전파를 탄 후 영국, 호주, 프랑스, 중국 등 전 세계 20여 개 국가에서 사랑받은 ‘셀레브리티 스플래시(CELEBRITY SPLASH)’의 한국 버전이다. 스타 25명이 4개 팀으로 나눠 서바이벌 다이빙 대결을 펼친다.

지난달 23일 첫 방송 이후 비교적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호평받았지만, 이훈과 샘 해밍턴 등 일부 출연진의 부상 소식이 이어지면서 제작진의 안전 불감증을 성토하는 시청자 의견이 쏟아졌다.

특히 개그맨 이봉원이 지난 4일 프로그램 녹화 과정에서 입은 안와골절(눈밑 뼈 부러짐) 부상으로 프로그램 하차가 결정되면서 시청자의 폐지 요구가 빗발쳤고, 결국 경영진이 방송 2회 만에 녹화 중단을 결정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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