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에 출연한 전원책 변호사가 대선 출마설이 도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행보를 비판했다.

2일 오후 방송된 JTBC ‘썰전’에 출연한 전원책은 반기문 사무총장의 고향인 충북 음성에 ‘반기문 동상’이 만들어진다는 소식에 대해 “세계 지도자들의 동상은 다 돌아가시고 나서 만들어 세운다”며 “살아 있는 사람의 동상을 만드는 경우 독재자일 때다”라며 맹비난했다.

이어 전원책은 “내가 살아 있는데 내 동상을 만들면 빨리 부숴야 한다”고 말했다. 유시민 작가는 “북한에 가면 (살아 있는 사람들의 동상을) 많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시민으로서 할 일 고민하겠다’는 반기문 총장의 발언을 두고도 의견을 나눴다. 유시민은 “100% 출마 의사를 밝힌 건 아니다. 이것도 반반”이라며 “국민 지지율 보고, 여당 분위기도 보고 ‘할 수도 있다’고 얘기한 거다”라고 말했다. 전원책은 다른 의견을 피력했다. 전원책은 “(반 총장의) 외교관 시절 별명이 미꾸라지”라며 “워낙 자기 처신을 잘하니까”라고 말했다.

전원책은 또한 외신에 소개된 반기문 총장에 대한 평가를 언급했다. 전원책은 “월스트리트저널은 ‘유엔의 투명인간’, 포린폴리시는 ‘(너무 무능해서) 가장 위험한 한국인’, 워싱턴포스트는 ‘유엔을 쇠퇴의 길로 이끌고 있다’ 등으로 말했다”며 “이 분이 동상을 만들만한 분입니까?”라며 핏대를 세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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