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니치의 연출, 한·일 경계를 넘다

■다큐 공감(KBS1 일요일 밤 8시 5분) 2015년 9월 도쿄의 신국립극장에서 무대 동선을 의논하는 연출가 김수진. 그는 일본에서 성공한 재일 한국인 자이니치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건너간 아버지가 지어 준 한국 이름으로 30년째 일본에서 연극을 만들고 있는 그는 지독한 편견과 차별의 벽을 넘어 세계적인 연출가로 우뚝 섰다. 그는 25년 이상 함께한 일본 배우들과 ‘아침이슬’을 노래하며 한·일 두 나라를 연결하는 ‘사다리’가 되고 싶은 ‘경계인’이기도 하다. 제작진은 그가 이끄는 천막극장이 한·일 양국에 세워지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우리가 잊고 있던 자이니치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높이는 그의 작품에는 양국 간 갈등과 반목을 허물고 싶은 그의 바람이 깊게 배어 있다.

■가화만사성(MBC 토요일 밤 8시 45분) “해령아! 나, 앞으로의 매일이 기대돼.” 이제 현기(이필모)에게 남은 시간은 한 달여다. 현기를 위해 해령(김소연)과 장여사(서이숙)는 밝고 행복하게 시간을 보내려 한다. 현기는 꿈을 꾸는 것 같다며 해맑게 웃어 본다.

■끝에서 두 번째 사랑(SBS 일요일 밤 9시 55분) 캐나다 한인 재벌가의 외동딸이자 모델인 지선(스테파니 리)이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캐나다 유학 시절 준우(곽시양)를 만나 사귀었던 지선은 부모를 읽고 준우마저 서울로 떠나며 혼자가 되자 다시 그를 찾아 서울로 오게 된다. 준우에 대한 지선의 강한 집착은 준우와 민주(김희애)의 관계에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며 극에 파장을 몰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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