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프로레슬링 선수 이왕표가 담도암 투병 중 작성한 유서가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전 프로레슬링 선수 이왕표(65)가 담도암 투병 사실을 밝혔다.

이날 이왕표는 KBS2 ‘여유만만’에 출연, 세번 수술 끝에 건강을 되찾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항암 식단 등 암을 이길 수 있었던 방법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이왕표가 투병시절 쓴 유서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13년 3개월 시한부라는 청천벽력같은 말을 듣고 미리 유서를 작성했다.

이왕표는 “수술 전 의사가 죽을 수도 있다고 하더라”라며 “나도 죽을 각오까지 했다. 유서도 썼었다”면서 휴대폰 화면을 공개했다.

공개된 유서에는 “나 이왕표는 수술 중 잘못되거나 차후 불의의 사고로 사망 시, 모든 장기를 기증하기로 한다. 나의 눈은 이동우에게 기증하고 싶다. 2013년 8월 14일 새벽 이왕표”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동우<br>사진=SBS
이동우
사진=SBS
이왕표가 유서에서 언급한 이동우(본명 김동우)는 그룹 틴틴파이브 멤버로, 지난 2010년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실명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 이왕표는 “위험한 수술이고 죽을 확률도 있다고 하니 최후를 생각하게 됐다”며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이 소식을 들은 이동우는 제작진을 통해 “뜻은 정말 감사하지만, 이왕표 선생님의 쾌유를 진심으로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사진=KBS2

연예팀 seoulen@seoul.co.kr
인기기사
인기 클릭
Weekly Best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