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외과’ 고수가 조재윤 앞에서 다시 한 번 무릎을 꿇었다.

지난 9월 27일 첫방송된 수목드라마스페셜 ‘흉부외과’는 1~4회를 연속 방송하면서 몰입도 있는 전개와 더불어 고수, 엄기준, 서지혜 등 배우들의 열연이 공개됐다.

특히, 극초반 4년전 중산대병원에서 근무하던 흉부외과 전공의 4년차 태수(고수 분)는 수술방에서 거부당하고 심지어 병원을 나갈 수 밖에 없었던 내용이 그려진 바 있다.

사실 이는 그가 환아 심장수술 당시 실수를 범하며 아기를 위험에 빠뜨린 교수 진철(조재윤 분)의 의료과실을 지적했기 때문이었던 것. 이로 인해 징계위원회에서 그는 진철로 부터 “이런 짓을 하고도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아? 내가 널 키워줄 순 없어도 밟아줄 순 있다고 했지!”라는 악담을 들었고, 심지어 어머니수술을 부탁하며 무릎을 꿇고서 부탁했다가 모욕까지 당하기도 했다.

그러다 전공의 시험수석 자격에다 석한(엄기준 분)의 도움을 받아 태산병원에서 펠로우 생활을 시작한 그는 4년 동안 바쁜 나날을 보냈다. 이 와중에 4회 마지막부분에서는 병원이사장 현목(남경읍 분)의 딸 수연(서지혜 분)와 갑작스럽게 같이 심장환자 수술하면서 병원내에서 새로운 전개도 마련했던 것.

3일 방송분에서 태수는 태산병원에 등장, 4년만에 다시 마주한 진철을 보고는 그 자리에 얼어붙게 될 예정이다.

제작진을 통해 공개된 사진에서 태수는 마치 독사같은 눈으로 자신을 날카롭게 지켜보는 진철 때문에 두려움을 감출 수 없다. 그러다 이내 무릎을 꿇은 그는 자신의 신분증을 바라보며 조소를 보내자 더욱 괴롭기만 하다. 특히, 태수는 어디론가 향하려는 그의 다리를 부여잡고는 간곡히 부탁까지 했지만, 철저히 무시를 당하면서 다시 한 번 좌절감을 맛보게 되고 만다.

이 같은 연기를 선보인 진철역의 조재윤은 지난 2017년 최고히트작이었던 최수진, 최창환 작가와 조영광 감독의 작품 ‘피고인’팀에서 활약한 바 있고, 이번에는 의리를 지켜 출연할 수 있었다.

한 관계자는 “이번 회에 이르러 태수가 진철 앞에서 다시 한 번 무릎을 꿇고 간절하게 비는 모습이 공개될 예정인데, 과연 어떤 이유인지는 방송을 통해서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흉부외과’는 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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