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스폰서’ 초기 작가 주장에 제작진 반박
작가 “이지훈 불만에 작가·스태프 대거 교체”
제작진 “일방적 억측 유감…합의하에 작가 교체”

촬영장서 지인 마찰·하의 탈의 의혹도 제기돼
이지훈 소속사 “배우 반성중…당일 현장 급박”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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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지훈이 촬영장에서 스태프와 마찰을 빚었다는 논란에 이어 드라마 작가를 포함한 스태프가 대거 해고되도록 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iHQ 드라마 ‘스폰서’ 제작진은 4일 “이지훈 배우로 인해 박계형 작가와 스태프 절반이 교체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일방적인 억측에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드라마 ‘스폰서’는 케이블채널 코미디TV가 지난 7월부터 채널명을 바꾼 iHQ에서 오는 11월 말부터 방영 예정인 작품으로, 당초 제작발표회 당시까지 원제는 ‘욕망’이었다.

그러나 연출과 작가가 교체된 뒤 드라마 제목도 ‘스폰서’로 변경됐다.

이와 관련해 처음 ‘욕망’을 집필했던 박계형 작가는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드라마의 주연을 맡은 이지훈이 초기 대본에서 자신의 분량이 적다고 문제를 삼은 뒤 박 작가를 비롯한 스태프 절반이 해고됐다고 주장했다.

이날 제작진의 발표는 박 작가의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스폰서’ 제작진은 “박 작가와 함께하지 못하게 된 이유는 제작진의 수정 요청이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며, 합의 하에 집필을 중지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지훈은 ‘스폰서’ 촬영장을 찾은 지인과 스태프의 마찰 사실이 알려진 데 이어 현장에서 갑작스럽게 하의를 탈의해 물의를 일으켰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지훈 소속사 썸엔터테인먼트 측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태프와의 마찰을 인정하고 “당일 바로 사과를 시도했으나 원만히 이뤄지지 않아 안타깝다. 친구가 현장에 찾아와 물의를 일으킨 부분은 배우도 깊이 반성 중이며 (피해를 주장한 스태프) 당사자와 연락을 취하려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하의 탈의 관련 의혹에는 “당일 현장이 급박하게 돌아가 (공개된 장소에서) 급하게 옷을 갈아입은 부분인 듯하다”고 해명했다.

배우 이지훈을 둘러싸고 태도 논란이 일부 드라마 스태프와 교체되기 전 작가 등에 의해 제기되자 네티즌들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지훈은 지난 5월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남양주 인싸’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호감형 이미지였기 때문이다.

당시 이지훈은 처음 보는 동네 주민들과도 스스럼 없이 인사하고 대화를 나누거나 부모가 잠깐 집을 비우게 된 옆집 아이를 하루 종일 대신 봐주면서 따뜻하고 친절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호감을 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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