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허지웅이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29일 허지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과 장문의 글을 올렸다. 사진은 이날 방송된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 방송화면을 촬영한 것이었다.

허지웅은 “이 상황에 당장 답이 나오지 않을 것이 당연한 국회로 공을 넘겨 버리고 머리 너무 잘썼다고 우쭐해 있을 담화문 설계자와 대통령에게 너무 화가 난다”며 심경을 전했다.

그는 “지금부터 오늘 내일이 중요하다. 국회가 역사적 소명이라는 무게감을 실감하고 분열이나 뒷걸음 없이 탄핵을 비롯한 여야 합의에 모든 힘을 모아주길. 가깝게는 국민의 신뢰를 찾을 것이고 멀게는 진심으로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국가 공동체를 건설하는데 출발점으로 기록될 것이다”라며 국회가 해야 할 일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는 “이런 부정에 정략적인 이유로 관용을 베풀고 남겨두면 그 위에 아무것도 쌓아 올릴 수 없는 것”이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허지웅의 글에 네티즌들은 “공감 백배”, “완전 답답합니다”, “평화 시위의 보람이 없네요” 등 대부분 공감하는 댓글들을 달고 있다.

사진=허지웅 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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