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좋다 이애란’

가수 이애란이 ‘사람이 좋다’에서 동생이 백혈병 투병 중임을 밝혀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2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라고 전해라’라는 가사로 인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애란이 출연했다.

이날 ‘사람이좋다’에서 이애란은 막내동생은 백혈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이애란은 “동생이 아프면서 ‘백세인생’ 노래를 받게 됐다. 아픈 걸 몰랐었다. 정밀 검사해보고 알았다. 검사가 나오는 날 병원에 같이 갔다. 함께 가서 안 좋은 소리를 듣고 병원에서 둘이 안고 울었다. 아침에 태양이 떠오를 때 차에서 많이 울었다. 간절히 기도도 해봤다”고 히트곡 ‘백세인생’에 얽힌 이야기를 전해 안타까움을 줬다.

이애란은 막내동생에 대해 “백혈병이 재발돼서 골수 이식까지 했다. 무균실에서 나온 지도 얼마 안 됐다”며 “보고 싶어도 우리가 지켜줘야지. 빨리 낫기만을 바라는 거다. 할 수 없다”며 동생의 얼굴을 보지 못하고 돌아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나는 내가 못나서 가수 한다고 무명으로만 있다 보니 벌어 놓지 못한 게 미안하다. 경제적으로 어렵다 보면 제일 먼저 아는 사람에게 찾아가기 마련이다. 그래서 친지 분들에게 가장 손을 벌리게 되었다”며 “제가 더 열심히 해서 정말 떠서 내가 지켜줘야 빨리 바깥세상에 나온다”며 미안함을 전했다.

‘사람이좋다’에서 이애란은 25년이라는 긴 무명 시절 끝에 찾아온 전성기에 대해 “너무 좋다. 내 노래가 생겨서 여러 분들이 많이 사랑해 주시고 또 불러 주시는 곳이 있기 때문에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사람이좋다 이애란, 흥해라”, “사람이좋다 이애란, 동생들 생각하는 마음이 짠하더라”, “사람이좋다 이애란, 백세인생 잘 돼서 참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MBC ‘사람이 좋다’ 캡처(사람이좋다 이애란)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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