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거래일인 4일 중국 상하이·선전증시가 장 중 급락해 처음으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고, 거래가 중단됐다.

중국은 1일부터 주식시장의 과도한 변동성 억제를 위해서 서킷 브레이커(circuit breakers)를 도입했다.

첫 번째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시각은 오후 1시12분께. 대형주 중심의 상하이선전300지수(CSI 300)가 장중 5.05% 하락하며 3542.59를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 역시 같은 시각 4.96% 하락한 3363.52를 기록했다. 두 시장은 15분 동안 거래가 중단됐다.

첫 번째 서킷 브레이커가 풀린 이후 CSI 300 지수와 상하이종합지수는 계속 내림세를 보여 1시 34분 각각 7%, 6.9% 급락한 3470.41, 3296.66를 찍자 두 번째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고 거래는 완전히 중단됐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커진데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간 국교 단절로 중동발 불안이 확산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위안화 평가절하도 증시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의 서킷 브레이커 발동의 충격파는 아시아 증시로 번졌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7% 떨어진 1918.76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전일대비 3.06% 급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도 2.68% 하락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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