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만화 ’독고탁’ 시리즈의 작가 이상무(본명 박노철) 화백이 3일 별세했다. 향년 70세. <br>이 화백은 이날 오전 작업실에서 작품을 그리다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2016.1.3 <br>한국만화가협회 제공
197~80년대 인기만화 캐릭터 ‘독고탁’을 탄생시킨 이상무(본명 박노철) 화백이 3일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70세.

지난 3일 한국만화가협회에 따르면, 이상무 화백은 이날 오전 작업실에서 작품을 그리다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1946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난 이상무 화백은 1966년 잡지 ‘여학생’에 순정만화 ‘노미호와 주리혜’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그가 탄생시킨 가장 대표적인 캐릭터인 독고탁은 1971년 발표한 ‘주근깨’에 처음 등장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만화 캐릭터가 됐다.

독고탁은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야구를 하고 싶어 얼굴을 변장한 채 그라운드에 나서는 캐릭터다. 정의롭고 잘 생긴 기존 주인공들과 달리 반항심과 질투심이 많고 개성이 강한 독고탁 캐릭터에 대중들은 열광했다.

만화평론가인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박인하 교수는 “가족의 가치와 스포츠를 통한 감동과 성장을 드러내는 작품을 주로 발표한 이상무 작가는 박기정, 박기준 작가의 계보를 이어가는 한국 서사만화의 중요한 축”이라고 평가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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