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결의 위반, 북한 “수소폭탄 핵실험 성공” 공식 발표..북한서 규모 5.1 지진 알고보니

‘안보리 결의 위반, 북한 수소폭탄, 북한서 규모 5.1 지진’

미국 백악관은 북한이 수소탄 핵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는 발표 직후 이번 북한의 4차 핵실험은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네드 프라이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대변인은 “아직까지 수소탄 실험을 했다는 북한의 발표를 확인할 수 없지만, 어떤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에 대한 제재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도 ‘강력한 반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관련 성명을 통해 “중국은 당연히 해야할 국제사회의 의무를 이행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중국 정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번 실험에 대해 중국에도 사전 통보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TV는 6일 낮 12시30분(평양시간 낮 12시) 특별 중대 보도를 통해 수소폭탄 핵실험 소식을 전했다.

북한의 이번 수소폭탄 핵실험 발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양강도 백암군 인근에서 규모 5.1 지진이 감지된 이후 3시간 만에 나온 것으로 눈길을 끌었다.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노동당을 대표해 2015년 12월 12일 수소탄을 시험하기 위한 명령을 하달 하신데 이어, 2016년 1월 3일 최종 명령서에 수표(서명) 하셨으며 1월6일 10시(평양시) 주체 조선의 첫 수소탄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우리의 기술, 우리의 힘에 100% 의거한 이번 시험을 통해 새롭게 개발된 수소탄의 기술적 재원들이 정확하다는 것을 완전히 확정했다”며 “조선은 수소탄까지 보유한 핵 보유국 전열에 당당히 올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날 핵실험은 이전과 달리 미국과 중국에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조선중앙TV는 “미국이 북한에 적대시 정책 때문에 자위적인 목적”이라며 “미국이 적대시 정책 계속하는 한 핵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자신들을 침략하지 않는 한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평화를 애호하는 국가”라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북한의 핵실험이 관측된 이후 낮 12시에 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긴급 소집했고, 통일부는 북한이 4차 핵실험을 단행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비상상황반’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한편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6일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 북한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서 발생한 규모 5.1 지진 진앙은 청진 남서쪽 80㎞, 진원 깊이는 10㎞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북한서 규모 5.1 지진이 감지된 것에 대해 “지진의 파형, 진폭으로 볼 때 인공지진이 확실해 보인다”며 “핵실험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ytn 뉴스 캡처(북한서 규모 5.1 지진, 북한 수소폭탄, 안보리 결의 위반)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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