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서정희, 딸 서동주 “엄마는 흥 많은 사람인데 억누르고 살았다” 울컥

‘사람이 좋다 서정희’

‘사람이 좋다’ 서정희의 딸 서동주가 엄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9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쉰 다섯, 서정희의 홀로서기’라는 부제로 80년대 최고 CF모델 서정희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서정희는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져 계속 잠을 자지 못한다. 수면유도제를 먹고 자지만 그렇다고 더 잘 수 있는 건 아니다”며 수면유도제를 먹고 잔다고 털어놨다.

또 서정희는 앞서 이혼 문제가 세간에 알려졌던 엘리베이터 폭행 사건에 대해 “엘리베이터 외상으로 인해 생명에 위협을 받았다. 그 잠깐의 경험이 모든 생활을 못하게 만들었다. 숨도 못 쉬게 만들었다”라고 고백했다.

이날 서정희는 미국에서 잠시 귀국한 딸 서동주와 어렸을 때부터 종종 찾았던 단골 음식점에 들러 데이트를 즐겼다.

서동주는 서정희에 대해 “춤 노래를 좋아하고 흥이 많은 사람인데 그걸 억누르고 살았던 거 같다”면서 “엄마는 이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누군가의 남편, 누군가의 엄마로 살았다면 이젠 독립적인 여성, 서정희로 살게 돼 좋다”고 행복해 했다.

한편, 서정희는 2014년 5월 서세원의 폭행 사건 이후 여섯 번의 공판 끝에 지난해 8월 서세원과 32년 결혼 생활을 마감했다.

사진=MBC ‘사람이 좋다’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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