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기사 폭행’으로 사과까지 한 몽고식품 김만식 전 명예회장에게 피해를 당했다는 폭로가 또 나와 논란이 재점화 됐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초 폭행 피해를 주장한 운전기사가 일하기 직전까지 김만식 전 회장의 운전기사로 일했다는 A 씨는 “김 전 회장으로부터 상식 이하의 취급을 받으며 조련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몽고식품에서 일을 시작하면서 3∼4번 정도 사직과 복직을 반복하며 김 전 회장 운전을 총 3년 정도 했다. 누구보다 김 회장의 만행을 잘 안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 운전기사와 관리부장은 물론 비서실장 이외에 A 씨까지 폭행 피해 당사자라고 폭로한 것.

A 씨는 “김만식 전 회장은 입버릇처럼 ‘내가 인간 조련사다’라고 말하고 다녔다.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큰소리로 욕을 하며 엉덩이를 걷어차고 머리를 때리는 행동을 스스럼없이 했다”고 말했다.

A 씨는 또 “운전기사로 몽고식품에 입사했지만 김만식 회장 사택 정원관리를 도맡아 했다. 회장 지시로 여름에는 큰 창문에 쉴 새 없이 물을 뿌린 작업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 전 회장의 행동을 못 이겨 여러 번 회사를 그만두고 나갔지만 김 전 회장 기사들이 얼마 못 버티고 나가는 일이 잦아 회사 권유로 복직을 수차례 반복했다”고 말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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